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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재단에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후원인 작성일 2009-01-20 조회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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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여파를 헤치고 얼마간 안정된 생활이 이어지더니 국제금융위기로 또다시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공직에 있으면서 박봉이나마 사회에 봉사하고자 시작한, 나 스스로의 이웃돕기 사업은 근무지를 옮기면서 하나둘 늘어나 다섯 군데가 되었고 그중 둘은 고교를 졸업하고 취업전선으로 나갔다. 더러 걸려오는 전화지만 내가 도운 학생이 사회에 나가 일익을 담당한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




애들을 키우면서 큰애는 대학을 들어가고 둘째는 고교에 셋째는 중학교에 다니게 되니, 내가 다짐하고 시작한 “나 스스로의 이웃돕기 사업”실천으로 일부 지원해주던 금전도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지원하는 아들 하나는 꼭 대학에 가겠다하여 이리저리 도움을 받고 일부 보태어 입학금을 마련해 주었었다. 방학이면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어 쓰곤 하였지만 야속한 등록금 통지서는 금방 다시 날아왔다.


남을 돕는답시고 지인들에게 일부 도움을 받던 것도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더 이상 손을 벌리기 어렵게 되자 지원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더 이상 지원이 불가능 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 즈음 작은 금액이지만 후원하고 있는 군포사랑장학회에 상의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 국장으로 근무하는 이현수씨에게 상의하게 되었다.


“아들이십니까?”


“공무원자녀는 굉장히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면 지원하기 어렵습니다.”


차마 내입에서 아들이 아니고 조금씩 지원해주는 학생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찌어찌하여 등록금을 납입한 후 월말 카드사에서 통장잔액이 부족하여 출금을 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고선 도움을 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절실해 졌다.


비밀을 지켜준다는 약속을 받고 상담을 하자 그런 일이라면 우리장학재단의 설립취지에도 맞고 공부도 잘하는 학생이니 서류를 준비해 접수하라는 내용이었다.


그 후 서류를 제출하였지만 워낙 신청자가 많고 어려운 처지에 공부하는 학생이 많아 선정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 고맙습니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장학금 지원자로 선발된 것이다.


고맙다는 인사는 나한테 하는 게 아니라 장학재단을 후원해 주는 많은 이들에게 해야 하고 다음번에는 열심히 공부해 학교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말해 주었다.


의연을 가장하여 말해 줬지만 “천만 다행이다” 라는 기쁨이 큰 것이 사실이었다.


장학재단에 작은 기부자로써 내가 이런 혜택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참 사람 살면서 장담할 일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장학재단에서 발급한 기부금 정산서를 받아들고 보니 지난학기 어려웠던 또 고마웠던 일이 감회가 되어 밀려온다.




너무 무리하지 않고 삶을 살면서 어려운 이웃과 작은 도움을 나누고 산다면 행복과 보람은 항상 가까이 다가온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하늘은 누구에게나 고난도 주고 기쁨도 주는 것 같다.


소외된 곳이나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정성은 나누고 산다면 나누어 준 것보다 훨씬 더 큰 보답이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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